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11월2주 차(11월13일~11월17일) 활동
본문
11월 2주 차는 22일 있을 문화예술 작품전시회에 올릴 모든 작품을 완성하여 기쁨을 나누는 주였습니다.
13일(월) 에는 권익옹호활동회의에서 참여자 전천홍님 퇴사와 관련하여 중도 탈락자가 없도록 서로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자는 국장님 말씀이 있었습니다.
장애인정책관련 영상은 장애인으로서의 자존감 높여 주었고 삶의 희망과 의욕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 다독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상 시청 후 생각을 나누고, 댓글을 통해 장애인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하였습니다.
전시회 작품 중 <가을>을 소재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 완성한 시화를 늘어놓고 감상한 후 한 사람 씩 잘 된 작품을 골랐습니다. 시의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아 참신하다는 참여자도 있었고, 그림이 멋있어서, 글씨를 잘 써서 등 작품이 괜찮은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대체로 색감이 알록달록 예쁜 시화를 선택했습니다. 다수의 생각에 따라 전시회에 출품할 작품을 추렸습니다. 아마추어들의 작품이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참여자의 작품을 전시하면 좋겠지만, 전시 공간을 고려하여 잘 된 작품 7점만 수제 액자에 넣어 전시하기로 하였습니다.
14일(화)에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문화예술 작품전시회를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4명 씩 팀을 이루어 5월부터 10월까지, 6개 팀이 월별 활동 사진판을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칼라 보드롱 위에 해당 월을 개성 있는 글씨체로 쓰고 꾸미기는 작업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보르롱 가장자리는 리본 끈으로 테두리를 두르니 더욱 화려하고 멋진 사진판이 되었습니다. 8월은 여름을 연상시키는 야자수를 그려 눈에 확 띄었고, 9월은 잠자리 두 마리가 가을 느낌을 더해 주었습니다. 사진 하나를 고르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사진 한 장 한 장 꾸미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쓰였습니다. 합동 작품이니만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주며 더 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 모습이 조화로워 보였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종이를 접고 자르고 하는 모든 활동이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스스로 참여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조별 활동이라 다른 팀이 먼저 만들면 조금 따라 하기도 하고, 눈썰미가 좋은 참여자는 금세 힌트를 얻어 한층 업그레이드 되게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각종 소품을 이용하여 입체적인 느낌이 들게 하였습니다. 종이 접기 등의 작은 공예품을 사진판에 활용하기도 하고 참여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15일(수)에는 9월 1일 고성에서 있었던 참여자 워크숍에 다녀온 후 섰던 소감문을 바탕으로, 2줄 정도로 축약하여 엽서에 활동 소감을 옮겨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줄글을 시처럼 압축하는 게 쉽지 않았고, 작은 엽서에 글씨를 작게 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써 내려가는 손은 몹시 떨리고 힘겨워 보였습니다. 큰 글씨를 작은 엽서에 억지로 욱여넣은 것처럼 우습기는 하여도 자유롭고 개성 있는 글씨로 표현이 되어 하나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옮겨 쓴 소감을 색깔 펜이나 스티커로 예쁘게 꾸며주고 하트나 별 등을 그려 넣어 더욱 화려한 작품이 탄생하였습니다.
10월 5일 원주 따뚜 야외상설공연장에서 있었던 제18회 원주장애인인권영화제<소통>, 영화제를 성황리에 마치고 기쁜 마음으로 썼던 참여 소감을 읽으며 지난 영화제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자신이 썼던 소감문을 다시 2줄 정도로 압축하여 소통엽서에 옮겨썼습니다. 참여자 워크숍 감상을 옮겨 본 경험에 조금 더 능숙해진 손놀림으로 작은 엽서에 글씨를 옮깁니다.
전시회 작품으로 스타킹 공예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제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춘 꽃다발이 완성되어 갑니다. 색색이 모인 꽃도 아름다운데 꽃 속에 LED 등을 넣어 불을 켜니 반짝이며 한층 더 아름답습니다. 참여자들이 각자 한 송이 씩 만든 꽃을 한데 묶어 꽃다발을 만들었습니다. 화려해진 꽃다발에 보며 다 함께 흐뭇해 하였습니다.
16(목)에는 스타킹 공예 마무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철사를 꼬는 사람, 스타킹을 자르는 사람, 철사에 스타킹을 씌우는 사람, 꽃 모양을 만드는 사람, 꽃대 만드는 사람, 꽃대에 초록색 종이 테이프를 감는 사람, 꽃 술을 다는 사람, LED를 설치하는 사람 등 분업으로 이루어진 합동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모여 한 다발 꽃송이가 되어 보기가 좋습니다. LED 불을 켜고 바라본 꽃송이는 화려하고 빛납니다. 모두 모여 공예품 완성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이제 바구니를 사서 예쁘게 꽂아 장식하려고 합니다.
인식개선팀 최지원님은 15일, 연세대 미래 캠퍼스에서 강의한 경험을 비롯하여 참여 소감을 참여자들과 나누었습니다.
“강의 경험이 쌓일수록 강의 시간에 맞춰 잘 마무리되는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떨려 강의 내용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아쉽다고 했습니다. 인식개선팀은 실제 강의를 하고 돌아온 것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등을 토닥이며 잘했다고 격려해주고 응원도 해 주었습니다. 남은 시간에는 강의안을 작성했습니다.
17일(금)에는 종이 공예 마무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종이를 말아 꽃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손, 액자 만드는 손, 액자에 꽃을 붙이는 손이 바쁩니다. 종이 공예는 참여자들의 합동 작품입니다. 각자 말아 놓은 꽃과 꽃잎을 액자에 붙여 3~4개의 작품이 완성하였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모여 한 작품을 이루어 보기가 좋습니다. 액자를 가로 질로 LED 불을 달았습니다. 불을 켜고 바라본 꽃송이는 더욱 화려하고 빛납니다. 모두 모여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였습니다. 액자는 수제 액자로 보드롱을 바탕으로 하고 종이 포장지로 테두리를 둘러 만들었습니다.
직접 만든 액자에 꽃송이와 꽃잎을 늘어놓아 완성된 작품을 바라보는 참여자들은 매우 뿌듯하였습니다. LED불을 달아 더욱 화려해진 작품은 22일 문화예술 작품전시회장으로 갑니다. 종이 공예품을 완성하고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고 감상하며 우리만의 작은 전시회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