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10월5주 차(10월30일~11월 09일) 활동
본문
10월 5주 차에는 외부활동으로 장애인식개선캠페인 및 일자리 홍보를 하였습니다.
300일(월)은 권익옹호 활동회의 및 월례회의를 시작 하였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개인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소장님 말씀으로 회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특별법 제정촉구를 위한 메시지를 쓰고 한명 한명 인증샷을 찍어 전권협에 전달하였습니다.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동자 ◯◯◯은(는) ”이라고 쓰인 종이에 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특별법 제정촉구의 바람을 담아 각자의 생각을 써넣었습니다. 우리의 소망대로 일자리가 계속되어서 중증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일하며 어울려 살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남은 시간에는 지난주 다녀왔던 강원감영 문화체험을 떠올리며 마무리하지 못한 체험보고서를 작성하여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단순히 국화전시회가 좋았다는 짧은 글을 쓴 사람도 있지만, 자기 나름의 생각과 느낌을 긴 글로 풀어내 감동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참여자는 전시장을 넘는 턱이 높아 전시장 전체를 다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을 지적하였습니다. 또 장애인 화장실도 갖추고 있지만 공간이 너무 좁아 이용 자체가 불가하였다는 참여자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인식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비판해봅니다.
31일(화)에는 지적장애인 자녀양육실태 조사결과보고 및 토론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시청 지하 2층 다목적 홀에서 토론회가 있어 시청 앞에서 집결하여 토론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지적장애인의 자녀 양육 과정에서 자녀를 기르는데 특수하고 지속적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그들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지적장애인의 자녀 양육 경험과 실태를 파악해 양육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지원 방안을 모색하여 이들이 자녀 양육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지원은 현재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지원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실제 턱없이 부족한 정책 현실과 사회제도를 몰라 서비스 자체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적장애인 자녀양육실태 조사결과보고 및 토론회를 통해 ‘홈헬퍼’라는 서비스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잘 알려진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11월에는 일자리 참여자가 6명 더 늘어 20명이 되었습니다.
11월 1일(수)에는 신규 참여자 6명이 함께하게 되어 서로 소개하며 인사하는 자리를 가진 후, KBS<그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자폐청춘일지>라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하였습니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6명의 주인공이 순수함과 명랑함으로 세상을 향해 발돋움하는 자폐 청춘들의 소중한 일상을 담은 영상입니다.
지금 참여자들처럼 6명의 주인공 모두 일을 하며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고
특히 주인공 6명 중 승우와 준수는 오래된 친구이자 직장동료로 같은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서 식사부터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어떤 하루를 보낼 건지에 대해서 공유하며 걱정보다는 서로를 응원해 주는 관계로 살아갑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참여자들도 다시 한번 서로를 배려하며 근무하겠다는 다짐을 하였고, 주인공들이 성실하게 근무하는 모습을 보고 성실히 근무에 임해야겠다는 긍정적인 마음도 가져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국회를 대상으로 장애인 평생교육법 제정을 촉구하는 엽서 쓰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중증장애인도 사회를 읽고 쓰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고 싶습니다. 장애인에게 교육은 생명입니다. 장애인에게 교육은 권리입니다.”
2일(목)에는 문화예술활동으로 종이 공예를 진행하였습니다. 새로운 참여자와 봉사자까지 자리하여 강의실이 비좁아 보입니다. 그래도 가까이 앉아 서로 협업하며 공예 활동을 진행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전시회 작품을 만드는 손길이 바쁘기만 합니다. 참여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입니다. 손이 빠른 사람은 액자에 장식까지 더해 봅니다. 좀 특이한 작품을 만들어 내려고 LED를 달아 화려함을 더해주었습니다. LED로 종이공예 작품이 더욱 빛이 나고 화려해졌습니다. 다 완성하지 못한 참여자는 아쉬움에 재료를 치우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가지고 자신의 솜씨를 뽐내는 참여자도 있고 손이 빠르지 못한 참여자를 돕는 손도 있습니다. 소통과 협력이 잘 조화를 이루어 수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인식개선팀은 강의안을 열심히 작성 중입니다.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수정과정을 반복하며 다듬어가고 있습니다. 연말에 있을 강의를 위하여 열심히 준비 중인 인식개선팀의 손도 무척 바빠 보입니다.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하였습니다. 만족도가 높게 평가되었고 일자리가 12월에 끝나는 것을 무척이나 아쉬워하였습니다. 건의 사항에는 일자리가 연속사업이 되어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은 소망이 담겨있었고,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어 내년 1월에도 일자리 근무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적었습니다. 11월부터 합류한 참여자들도 한목소리를 내어 주었습니다.
4일은 원주장애인자립센터 창립 17주년입니다. 참여자분들과 함께 기념하고 축하하는 글을 써 전달해 보았습니다. 센터를 오래전부터 이용해 온 참여자분들은 앞으로도 쭉 함께하자는 내용으로 빛나는 앞날을 응원해 주셨습니다. 창립 17주년 축하합니다~
남은 시간에는 밖으로 나가 인식개선캠페인 및 일자리 홍보를 하였습니다. 3팀으로 나누어 공원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홍보지를 내밀며 말을 꺼내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참여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