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12월 3주 차(12월 26일~29일)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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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 주는, 새해 계획을 세우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2월 26(화)에는 권익옹호 활동회의, 참여자 평가회의, 월례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권익옹호 활동회의 및 월례회의는 김용섭소장님의 부재로 인해 김소현사무국장님께서 진행하였습니다. 성탄 연휴를 보낸 소감과 새해 계획 등이 주가 되었고, 연말연시를 안전사고 유의를 당부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일자리참여자 2차 평가회의를 하였습니다. 잘된 점과 잘 안된 점을 돌아보고, 개선점과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참여자들 간의 협력과 조화 부분에서 최상이었다고 평가가 되었고 계획에 따라 진행이 잘 되었다. 탄력적 운영으로 힘들지 않았다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일자리 외 다른 프로그램과 중복되게 참여하는 분들은 시간이 겹쳐 힘들었던 부분과 뒤늦게 참여하여 직무 파악이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통솔 인력이 부족한 점과 소통이 잘 안되는 점이 미흡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참여자 스스로 집중을 잘 못하고 가볍게 참여하자는 마음가짐이 잘 안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개선점은 장애 유형과 정도를 파악하고 일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근무 시간, 운영 방식, 근무자의 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전담 인력 및 실무자들은 장애인을 이해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총평 부분에서는,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고 재 지원하고 싶다는 욕구를 보여주었고, 미흡한 점을 조금만 더 보완하면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 일자리>가 잘 자리 잡아, 타 시도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27일(수)은, 장애인 이해를 위한 열 두 번째 드라마 <거북이 채널> 시청 후 소감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거북이 채널은 크리에이터 수업을 하면서 경증 지적장애를 가진 ‘상두’ 와 ‘빛나’를 비롯한 친구들 사이에 갈등과 해결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갈등 해결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게 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참여자들은 공감하며 열중하여 영상을 시청하였고, 감동 스토리에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새해 소망 쓰기를 했습니다. 캘리그라피용 종이에 캘리용 펜을 이용하여 예쁜 글씨로 소망을 썼습니다. 캘리용 펜이 손에 익숙하지 않아 일반 펜과 다를 바 없이 표현되기도 했지만 한 글자씩 정성들여 소망을 적었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내용부터, 로또 1등 당첨, 여자친구 만들기, 검정고시 합격 등 여러 가지 소망을 적었습니다. 여행 가기, 친구랑 맛있는 것 먹기, 이빨 안 아프길, 다친 팔이 빨리 낫길, 많이 웃기 등 소소한 꿈을 적기도 했습니다. 새해 소망 쓰기는 올해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새해를 계획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8일(목),은 공예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해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1월 달력을 만들어 중요한 행사나 기일을 표시해 보며 새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몇몇 참여자는, 1월 2일을 첫 출근이라 적어 별표를 해 두고, 말 일은 첫 월급 날이라고 적었습니다. 장날을 표시해 놓은 달력도 있고, 이사 날을 표시해 둔 달력도 있습니다. 달력 중에는 후원 계좌를 적어 눈길을 끈 달력도 있었습니다. 스티커를 붙이거나 색 사인펜을 이용하여 달력을 꾸미기 하였습니다. 가로로 만든 달력도 있고 세로로 만든 달력도 있고 각양각색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다 만든 달력을 칠판에 붙이고 비공개 투표를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달력 뒷면에 스마일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달력을 유심히 관찰하며 꼼꼼히 체크하고 잘 만들어진 달력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자신의 달력이 선정되길 간절히 바라는 참여자들은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열을 가리는 참여자들도 몹시 떨리는 손으로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눈꽃과 눈사람을 멋지게 그려 넣은 달력이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았고, 정갈하고 깔끔하게 숫자를 쓴 달력이 다음으로 많은 스티커를 받아 우수 달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다른 참여자들이 만든 달력을 감상하며 다양한 표현을 배워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식 개선팀은 자료를 수집하고 강의 안을 작성하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마무리 단계로 어느 때 보다 긴장하고 진지한 모습이었습니다. 빠르게 내용을 수정하여 강의 안을 완성하였습니다.
29일(금), 활동을 마무리하며, 장애인 차별, 학대, 인권 침해(괴롭힘 등의 금지)에 관한 영상을 시청 후 소감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장애을 이유로 학교, 시설, 직장, 지역사회 등에서 장애인 또는 장애인 관련자에게 집단 따돌림을 가하거나 모욕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괴롭힘 등의 금지 조항을 살펴보고 실제 사례를 들어보았습니다. 학교에서는 비장애학생들로의 괴롭힘부터, 교사, 주간보호센터, 평생교육센터등에서 인권 침해가 이루어지고 시설 감금 등의 예가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가내 수공업 공장, 농어촌 지역의 농장, 외진 바닷가의 식당 등 도시 외각에서의 지역사회 감금, 폭행, 무임금, 강제 노동이 해당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자기 결정권 침해, 가족으로부터의 성폭행, 폭행 등, 상속이나 재산권 행사 침해 등이 있습니다. 참여자들이 가장 공감해 준 부분은 가족에 의한 시설 입소 부분이었습니다. 다큐 영상에서는 탈 시설을 하여 프리덤을 외치는 장애인들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실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가슴이 뭉클하고 안타까웠습니다.